글수 10
우리 자녀의 적성과 전공에 딱 맞는 최상의 대학은 어떻게 선정해야 하는가…
12학년의 자녀를 둔 한인 이민 가정에선 이제 본격적으로 대학 입학 서류 전형을 준비해야하는 11월이라는 잔인한 한 달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남겨져 있다. 대부분12학년 자녀들은 지난 여름 방학동안 부모 혹은 가디언 선정해준 대학 수업이나 타 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여름학교에 등록하여 부진한 학과목 보충이나 SAT 과목 공부를 위해 길고 긴 여름 방학을 보냈을 것이고 새 학년 새학기를 맞아 분주하게 학과 공부에 매달리고있는 상황일텐데 각자 알아서 준비해야만 하는 대학 입학 서류 준비는 또 다른 부담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대학의 준비만큼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것은 미국 대학 입학이 한국과는 판이하게 다르면 또한 너무나도 그 기준이 학교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어쨋든지간에 전문가의 도움은 반드시 받아야 하면 이에 대한 비용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다행히 여름동안 열심히 SAT시험 공부를 하고 지난 10월에 있었던 SAT를 잘 치루고 만족스런 점수를 받아 두었다면 다행이지만 SAT점수가 기대에 못 미치게 나왔으며 이미 세 번째 시험을 봤던터라 더 이상의 SAT를 본다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학생들은 이제는 계획한 SAT II 준비를 보다 충실히 하여 좋은 점수를 확보해야만 한다. 하지만 SAT점수가 기대에 못 미치게 나왔더라도 절대 실망은 금물이다. 왜냐하면 미국 대학 입학은 SAT점수에만 근거한 Cut -Line으로 당락을 결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도 여전히 가고 싶은 대학에 당당히 합격하기 위한 유리한 조건들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한다.
이제 학생들에게 스트레스가되는 SAT점수 얘기는 접어두고 우리 자녀들에게 적합한 대학을 어떻게 선정해야할까 하는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기로 하자.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성적 향상과 보다 만족스런 SAT 점수 취득을 위해 적지 않은 목돈을 들여 학원 등록을 해주고는 막연히 기대하는 결과가 나와 주기를 소극적으로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수년간 그토록 많은 사교육비를 들여 자녀들을 공부시키는 이유는 당연히 자녀들이 보다 자신감을 갖고 더 좋은 성적이나 보다 높은 시험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겠지만 결국은 자녀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좋은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한 궁극적 이유 때문임에는 두말 할 나위가 없다. 그러니 자녀들을 과외공부를 시키거나 학원으로 보내는 일이 잘 하는 것 일수도 있겠지만 향후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서와 보다 유리한 조건의 장학금과 학자금 보조를 받기까지 많은 단계가 남아있기 때문에 공부시키는 이상으로 학부모들이 반드시 준비하고 실천해야 할 많은 일과 단계들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학부모들이 적절한 시기에 해야 할 일들을 잘 알고 있지 않을뿐더러 그나마 부모의 몫을 제대로 하지 않아 마치 호미로 막을 일을 석 가래로 막는 일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고 싶은 대학을 선정하는 일은 빠르다고 손해 볼 일은 없으며 자녀들의 적성과 희망 전공에 관한 결심이 서는 시기인10학년, 11학년의 여름 방학기간 중에는 어느 정도 윤곽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제 SAT점수도 나왔으며 내신 성적을 위해 AP과목을 현재 열심히 듣고있다면 학부모와 자녀는 보다 적극적으로 현실적인 대학 선별 작업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만 한다. 그러나 그럴수없는 상황이라면 비용을 들여서라도 전문가와 상담을 하여야 한다.
진학 희망 대학을 정하는 기준이 여러 가지가 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잘 모른다는 이유로 자녀가 알아서 학교를 선정하도록 내버려 두는 경우가 허다하다. 진학 상담을 하다 보면 학부모로부터 자녀가 이런 저런 학교를 가려고 원서를 내려 하는데 그 학교가 어떤 학교인지 물어올 때가 많다. 이 보다 더 심한 경우는 자녀가 전문가에게 의뢰할 만큼 명문 일류 대학 진학을 하는 것도 아니니 자녀가 골라낸 학교의 이름이 대충 주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익숙한 학교이거나 친척이나 친구들이 졸업한 학교정도면 안심하고는 학비가 어느 정도 드는지에만 온통 신경을 쓰는 것이다.
물론 천정 부지로 치솟는 미국 대학 등록금이 큰 고민 거리임에 틀림 없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입학 심사 위원회에서 선발된 신입생들에게 Admission Office 가 합격을 통지하고 또한 별도로 Financial Aid Office 에서 총 4년간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금액을 1년 단위로 나누어 제시하며 부족한 부분을 어떤 식으로 충당할 수 있는지, 장학금이나 학교 자체 학비 보조금 및 융자금 등을 제시하고 나서 학생의 입학 의사 여부를 기다린다. 만약 학생이 입학 하기로 결정 하고 나서야 Business Office에서 납부해야 할 최종 금액을 산출해 통보한다. 그러니 실제로 돈이 얼마 드느냐를 다짜고짜 알아내려 한다면 이는 마치 우물에 가서 숭늉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3,500여개 정도의 대학이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이 중에 약 1,600개 정도가 2년제 전문대학이며 1,900개가 4년제 대학으로 학사학위 이상을 수여하는 대학이며, 이 중에 500개 대학이 주립 또는 시립 대학이고 나머지 1,400개 대학이 사립이므로 3:1의 비율로 사립대학의 수가 월등히 많다 하겠다. 그렇다면 이 수많은 대학 중에서 내 자녀들의 적성과 희망 전공에 꼭 맞는 대학은 어느 대학이며 이러한 학교 선정을 위해 학부모들은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 실제적인 사항들을 살펴 보자.
첫째, 대학 선정의 기본은 내 자녀의 적성, 소질, 잠재력, 취약점, 대학 진학의 목적 등의 개인적인 기준을 반드시 먼저 점검하며 시작해야지 거꾸로 이름난 대학을 정해놓고 자녀들을 맞추려 해서는 안 된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자녀의 소질이나 적성에 맞는 대학을 선정함에 있어서 부모의 기대나 희망사항을 최대한 배제해야 하며 자녀 스스로의 솔직한 답변을 통해 선호도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규모가 작은 대학의 장점으로는 교수와 학생의 관계가 매우 친밀한 반면 전공과목의 선택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반면 규모가 큰 대학은 상대적으로 세부적인 전공 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하고 있는 반면 학사일정에 관련된 사항들을 학생 스스로가 관리하지 안 될 만큼 세부적이고 방대하기 때문에 자기 관리에 더 깊은 주의가 요망된다 하겠다. 참고로 2002-2012년 향후 10년 안에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4년제 학위 소지자의 유망 직종을 소개해 보면, 네트워크 시스템 및 데이터 분석가(57% 성장), 보조 의료인(49% 성장), 진료 기록 및 건강 정보 기술인(47% 성장),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술자(46% 성장),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스템 기술자(46% 성장), 물리치료사 보조원(46% 성장), 몸매 가꾸기 전문 강사(45% 성장)등을 꼽을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선정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자녀 스스로가 물어야 할 질문은 다음과 같다.
i) 나는 어떤 종류의 대학을 가고 싶은가? 인문학인가 이공계통의 대학인가? 예술계, 비즈니스, 엔지니어링, 무역, 의예과, 법학 등 현재 나의 잠정적 선호 전공은 무엇인가?
ii) 어느 주에 있는 대학이 끌리는가? 집에서부터 먼 곳의 대학을 선호하는가? 아니면 가까운 대학을 원하는가?
iii) 4년제인가 2년제 전문 대학인가? 작은 college가 좋은가? 보다 큰 규모의 university를 택하고 싶은가?
iv) 학교의 주변 환경은 도심이 좋은가? 교외 지역이 좋은가? 남녀 공학을 선호하는가? 아니면 남학교나 여학교를 원하는가? 기숙사 생활을 원하는가? 아니면 학교 주변에서 통학하길 원하는가?
둘째, 이제 몇몇 후보 대학의 명단이 생겼다면 이제는 이용 가능한 모든 자료들을 통해서 해당 학교의 특징이나 규모를 알아봐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화보나 사진에 더 많은 주의를 뺏기지만 catalog나 brochure는 물론 web site나 대학 소개 전문 잡지 등의 소개 글들을 꼼꼼히 읽어 보는 것은 필수이다. 이때 빠트리지 말고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은 admission을 위해 무엇을 요구하는지, 어떤 전공 과목 등을 개설하고 있는지, 교수진과 몇 개의 academic department가 있는지, 졸업을 위한 학사 조건 등에는 무엇이 있는지, 졸업 후 진로에 관해 학교가 어떤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지 등은 기본적인 점검 사항이며, 나아가 해당 대학 신입생들의 SAT 평균 점수, full time으로 일하는 교수 1인 이 가르치는 학생수의 비율과 class당 학생수, 재정 보조 규모, 재등록 비율(retention rate) 등도 따져 볼 일이다.
미 고교 11학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대학을 선택하는 가장 유용했던 경험은 바로 캠퍼스 방문(College Tour)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web site, 그리고 대입 전문 세미나였다고 한다. 미국 중산층 가정이 많게는 3,000불의 소요 경비를 들여 서라도 College tour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요즈음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admission직원이 주요한 학교 시설 곳곳을 보여주며 학교의 역사와 특성을 설명하는 공식 College tour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college tour를 가기 전에 구체적 방문 일정과 더불어 교통편, 소요 여행 시간, 숙박 시설, 인근 타 대학 방문 가능 여부 등의 세부 사항을 잘 점검하고 가야만 시간과 경비를 들인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College tour시 집중적으로 알아 봐야 할 사항들은 해당 대학의 가장 큰 장점과 특색은 무엇인가, 어떤 신입생 선발 기준들을 가지고 있는가, 재학생들은 어떤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수업 방식은 강의식이 강세인가 아니면 토론식 수업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가, 강의실 밖에서 교수들과 쉽게 자주 만날 수 있는가, 전공은 언제 결정하는가, 장학금 제도 및 융자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기숙사나 인근 아파트에서 거주할 때 얼마의 비용이 드는가, 학교 주변 환경은 학업이나 문화적 경험에 도움이 되는가, 학교 주변의 타 대학이나 기업, 연구소와의 연계 프로그램이 있는가, 있다면 얼마나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가 등이 있겠다.
셋째로, 교육 전문가 및 교육 컨설팅 회사의 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자녀들의 적성과 전공에 가장 적합한 학교를 선정한 후 유리한 조건으로 입학 통지서와 financial package를 받아들기까지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1년 이상의 복잡한 과정이 요구된다. 물론 고등학교의 college counselor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들은 한 명이 적게는 수 십 명에서 많게는 수 백 명에 이르는 학생들의 진학 상담을 감당해야 하는 처지에 있는데다 학부모들이 영어에 익숙하지 않다면 심도있는 상담과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어떤 한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얻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master plan을 짜고 희망 전공에 따른 고교 학과목 선정 및 과외 활동과 봉사활동 계획 수립 및 조언, 대학 선정 및 입학 원서, 재정 증빙 서류 작성, 자격 가능한 장학금 및 학자금 조사 및 신청, 입학 허가를 받은 후 유리한 학교 선택 등의 보다 전문적인 진학 상담가의 도움은 경쟁이 치열한 상위권 대학 신청일수록 큰 도움이 된다 하겠다. 진학 상담가는 어느 특정 학교에 소속되어 있지 않기때문에 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개개 학생의 적성과 특성, 가정 형편에 따른 최선의 학교를 선정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와 가장 밀접하게 협력할 수 있는 전문인이다.
현재 교육 전문가와 교육 컨설팅은 놀라우리 만치 성장하고 있는데 미국 고교생의 6%가 이미 이러한 진학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명문 대학에 진학하고 있으며 특히 교육열이 높은 아시아권 부모들이 교육 전문가 및 교육 컨설팅 회사를 많이 찾고 있다. 일반적으로 교육 전문가와 교육 컨설팅 회사의 서비스는 대개 두 가지 유형으로 제공되는데, 하나는 일회성 컨설팅으로 당면한 의뢰 일을 처리해 주고 그에 대한 비용을 받는데 전문가에 따라, 회사에 따라 시간당 수 백 불을 받는다.
다른 하나는 대입 전형 전 수 년간의 master plan을 짜고 그 세부적인 집행과정에 일일이 컨설팅을 해 주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 수천 불에서 최고 3만불 가량의 컨설팅 비용을 내야 한다. 요즘 한인이 운영하는 학원 광고에 학자금이나 진학 상담까지 해준다는 광고 문안을 자주 볼 수 있지만 오랜 경험과 전문가적인 지식과 자격을 갖춘 상담가는 아직 소수이기 때문에 학부모 입장에서는 의뢰하는 진학 상담가가 NACAC(The National Association for College Admission Counseling)소속의 학교 진학 상담가 출신인지 또는 IECA (Independent Education Consultant Association)에 소속된 미국 전역의 진학 전문 상담가, 재정 보조 담당관 및 입학 사정관 연합체의 회원인지 반드시 체크 해보는 주의도 요구된다 하겠다.
자녀들이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준비해야하는 과정은 길고도 먼 길일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한국의 학생들이나 부모들은 단순히 SAT와 TOEFL 점수만으로 대학을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미국의 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해서 SAT나 TOEFL의 비중은 전체 진행과정 중에서 약 30% 정도 미만으로 차지한다. 또한 학교마다 그 비중의 차지가 너무나도 다양하다. 따라서 SAT나 TOEFL에 소위 “목숨을 건다”는 식으로 해서는 대학진학에 근복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오해는 하지 마시라. SAT나 TOEFL 점수는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동시에 대학입학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미국의 대학들이 그만큼 다양한 기준을 가지고 학생들을 선발하거나 아예 이러한 시험들을 무시한 채 학생의 전인적인 측면만을 보고 선발하는 학교들도 상당수 있다. 단적인 예로 USA TODAY 교육란에 미국 동부지역의 공과대학 대부분이 학생 선발에 있어서 SAT/ACT와 TOEFL 등을 시험을 option으로 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공과대학에서 이렇게 주장하게 것은 학생들이 시험을 통해서 선발하게 되면 그 학생이 과연 공과대학이라는 특수성에 맞는 학생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나오게 된 것이다. 그 학생이 공과대학의 특성상 과학 실험/실습에 얼마나 적응되어 있는지에 대한 반성을 통해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공과대학의 특수성에 맞는 학생은 고등학교 재학시 수학/과학 과목에 대한 우수한 성적, 실험/실습에 대한 적응도, Science Fair 참여도, 과학적 Idea의 창의성 등을 중점적으로 보겠다는 선언이기도 한 것이다.
미국 대학이 한국의 대학처럼 수능에 의해서 일괄적으로 학생들을 Cut-line해서 선발하는 시스템을 점점 거부하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학생들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더 중요한 요소로 부각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자신에게 정말 적합한 대학을 선정하고 그 학교로부터 입학허가서를 받기 위해서는 그 학교가 자신과 얼마나 잘 적합한지부터 따져봐야할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미국 대학 입학준비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미 해답은 거의 나온 셈이다. Think about it !!
12학년의 자녀를 둔 한인 이민 가정에선 이제 본격적으로 대학 입학 서류 전형을 준비해야하는 11월이라는 잔인한 한 달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남겨져 있다. 대부분12학년 자녀들은 지난 여름 방학동안 부모 혹은 가디언 선정해준 대학 수업이나 타 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여름학교에 등록하여 부진한 학과목 보충이나 SAT 과목 공부를 위해 길고 긴 여름 방학을 보냈을 것이고 새 학년 새학기를 맞아 분주하게 학과 공부에 매달리고있는 상황일텐데 각자 알아서 준비해야만 하는 대학 입학 서류 준비는 또 다른 부담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대학의 준비만큼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것은 미국 대학 입학이 한국과는 판이하게 다르면 또한 너무나도 그 기준이 학교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어쨋든지간에 전문가의 도움은 반드시 받아야 하면 이에 대한 비용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다행히 여름동안 열심히 SAT시험 공부를 하고 지난 10월에 있었던 SAT를 잘 치루고 만족스런 점수를 받아 두었다면 다행이지만 SAT점수가 기대에 못 미치게 나왔으며 이미 세 번째 시험을 봤던터라 더 이상의 SAT를 본다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학생들은 이제는 계획한 SAT II 준비를 보다 충실히 하여 좋은 점수를 확보해야만 한다. 하지만 SAT점수가 기대에 못 미치게 나왔더라도 절대 실망은 금물이다. 왜냐하면 미국 대학 입학은 SAT점수에만 근거한 Cut -Line으로 당락을 결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도 여전히 가고 싶은 대학에 당당히 합격하기 위한 유리한 조건들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한다.
이제 학생들에게 스트레스가되는 SAT점수 얘기는 접어두고 우리 자녀들에게 적합한 대학을 어떻게 선정해야할까 하는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기로 하자.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성적 향상과 보다 만족스런 SAT 점수 취득을 위해 적지 않은 목돈을 들여 학원 등록을 해주고는 막연히 기대하는 결과가 나와 주기를 소극적으로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수년간 그토록 많은 사교육비를 들여 자녀들을 공부시키는 이유는 당연히 자녀들이 보다 자신감을 갖고 더 좋은 성적이나 보다 높은 시험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겠지만 결국은 자녀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좋은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한 궁극적 이유 때문임에는 두말 할 나위가 없다. 그러니 자녀들을 과외공부를 시키거나 학원으로 보내는 일이 잘 하는 것 일수도 있겠지만 향후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서와 보다 유리한 조건의 장학금과 학자금 보조를 받기까지 많은 단계가 남아있기 때문에 공부시키는 이상으로 학부모들이 반드시 준비하고 실천해야 할 많은 일과 단계들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학부모들이 적절한 시기에 해야 할 일들을 잘 알고 있지 않을뿐더러 그나마 부모의 몫을 제대로 하지 않아 마치 호미로 막을 일을 석 가래로 막는 일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고 싶은 대학을 선정하는 일은 빠르다고 손해 볼 일은 없으며 자녀들의 적성과 희망 전공에 관한 결심이 서는 시기인10학년, 11학년의 여름 방학기간 중에는 어느 정도 윤곽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제 SAT점수도 나왔으며 내신 성적을 위해 AP과목을 현재 열심히 듣고있다면 학부모와 자녀는 보다 적극적으로 현실적인 대학 선별 작업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만 한다. 그러나 그럴수없는 상황이라면 비용을 들여서라도 전문가와 상담을 하여야 한다.
진학 희망 대학을 정하는 기준이 여러 가지가 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잘 모른다는 이유로 자녀가 알아서 학교를 선정하도록 내버려 두는 경우가 허다하다. 진학 상담을 하다 보면 학부모로부터 자녀가 이런 저런 학교를 가려고 원서를 내려 하는데 그 학교가 어떤 학교인지 물어올 때가 많다. 이 보다 더 심한 경우는 자녀가 전문가에게 의뢰할 만큼 명문 일류 대학 진학을 하는 것도 아니니 자녀가 골라낸 학교의 이름이 대충 주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익숙한 학교이거나 친척이나 친구들이 졸업한 학교정도면 안심하고는 학비가 어느 정도 드는지에만 온통 신경을 쓰는 것이다.
물론 천정 부지로 치솟는 미국 대학 등록금이 큰 고민 거리임에 틀림 없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입학 심사 위원회에서 선발된 신입생들에게 Admission Office 가 합격을 통지하고 또한 별도로 Financial Aid Office 에서 총 4년간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금액을 1년 단위로 나누어 제시하며 부족한 부분을 어떤 식으로 충당할 수 있는지, 장학금이나 학교 자체 학비 보조금 및 융자금 등을 제시하고 나서 학생의 입학 의사 여부를 기다린다. 만약 학생이 입학 하기로 결정 하고 나서야 Business Office에서 납부해야 할 최종 금액을 산출해 통보한다. 그러니 실제로 돈이 얼마 드느냐를 다짜고짜 알아내려 한다면 이는 마치 우물에 가서 숭늉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3,500여개 정도의 대학이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이 중에 약 1,600개 정도가 2년제 전문대학이며 1,900개가 4년제 대학으로 학사학위 이상을 수여하는 대학이며, 이 중에 500개 대학이 주립 또는 시립 대학이고 나머지 1,400개 대학이 사립이므로 3:1의 비율로 사립대학의 수가 월등히 많다 하겠다. 그렇다면 이 수많은 대학 중에서 내 자녀들의 적성과 희망 전공에 꼭 맞는 대학은 어느 대학이며 이러한 학교 선정을 위해 학부모들은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 실제적인 사항들을 살펴 보자.
첫째, 대학 선정의 기본은 내 자녀의 적성, 소질, 잠재력, 취약점, 대학 진학의 목적 등의 개인적인 기준을 반드시 먼저 점검하며 시작해야지 거꾸로 이름난 대학을 정해놓고 자녀들을 맞추려 해서는 안 된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자녀의 소질이나 적성에 맞는 대학을 선정함에 있어서 부모의 기대나 희망사항을 최대한 배제해야 하며 자녀 스스로의 솔직한 답변을 통해 선호도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규모가 작은 대학의 장점으로는 교수와 학생의 관계가 매우 친밀한 반면 전공과목의 선택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반면 규모가 큰 대학은 상대적으로 세부적인 전공 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하고 있는 반면 학사일정에 관련된 사항들을 학생 스스로가 관리하지 안 될 만큼 세부적이고 방대하기 때문에 자기 관리에 더 깊은 주의가 요망된다 하겠다. 참고로 2002-2012년 향후 10년 안에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4년제 학위 소지자의 유망 직종을 소개해 보면, 네트워크 시스템 및 데이터 분석가(57% 성장), 보조 의료인(49% 성장), 진료 기록 및 건강 정보 기술인(47% 성장),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술자(46% 성장),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스템 기술자(46% 성장), 물리치료사 보조원(46% 성장), 몸매 가꾸기 전문 강사(45% 성장)등을 꼽을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선정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자녀 스스로가 물어야 할 질문은 다음과 같다.
i) 나는 어떤 종류의 대학을 가고 싶은가? 인문학인가 이공계통의 대학인가? 예술계, 비즈니스, 엔지니어링, 무역, 의예과, 법학 등 현재 나의 잠정적 선호 전공은 무엇인가?
ii) 어느 주에 있는 대학이 끌리는가? 집에서부터 먼 곳의 대학을 선호하는가? 아니면 가까운 대학을 원하는가?
iii) 4년제인가 2년제 전문 대학인가? 작은 college가 좋은가? 보다 큰 규모의 university를 택하고 싶은가?
iv) 학교의 주변 환경은 도심이 좋은가? 교외 지역이 좋은가? 남녀 공학을 선호하는가? 아니면 남학교나 여학교를 원하는가? 기숙사 생활을 원하는가? 아니면 학교 주변에서 통학하길 원하는가?
둘째, 이제 몇몇 후보 대학의 명단이 생겼다면 이제는 이용 가능한 모든 자료들을 통해서 해당 학교의 특징이나 규모를 알아봐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화보나 사진에 더 많은 주의를 뺏기지만 catalog나 brochure는 물론 web site나 대학 소개 전문 잡지 등의 소개 글들을 꼼꼼히 읽어 보는 것은 필수이다. 이때 빠트리지 말고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은 admission을 위해 무엇을 요구하는지, 어떤 전공 과목 등을 개설하고 있는지, 교수진과 몇 개의 academic department가 있는지, 졸업을 위한 학사 조건 등에는 무엇이 있는지, 졸업 후 진로에 관해 학교가 어떤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지 등은 기본적인 점검 사항이며, 나아가 해당 대학 신입생들의 SAT 평균 점수, full time으로 일하는 교수 1인 이 가르치는 학생수의 비율과 class당 학생수, 재정 보조 규모, 재등록 비율(retention rate) 등도 따져 볼 일이다.
미 고교 11학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대학을 선택하는 가장 유용했던 경험은 바로 캠퍼스 방문(College Tour)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web site, 그리고 대입 전문 세미나였다고 한다. 미국 중산층 가정이 많게는 3,000불의 소요 경비를 들여 서라도 College tour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요즈음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admission직원이 주요한 학교 시설 곳곳을 보여주며 학교의 역사와 특성을 설명하는 공식 College tour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college tour를 가기 전에 구체적 방문 일정과 더불어 교통편, 소요 여행 시간, 숙박 시설, 인근 타 대학 방문 가능 여부 등의 세부 사항을 잘 점검하고 가야만 시간과 경비를 들인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College tour시 집중적으로 알아 봐야 할 사항들은 해당 대학의 가장 큰 장점과 특색은 무엇인가, 어떤 신입생 선발 기준들을 가지고 있는가, 재학생들은 어떤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수업 방식은 강의식이 강세인가 아니면 토론식 수업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가, 강의실 밖에서 교수들과 쉽게 자주 만날 수 있는가, 전공은 언제 결정하는가, 장학금 제도 및 융자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기숙사나 인근 아파트에서 거주할 때 얼마의 비용이 드는가, 학교 주변 환경은 학업이나 문화적 경험에 도움이 되는가, 학교 주변의 타 대학이나 기업, 연구소와의 연계 프로그램이 있는가, 있다면 얼마나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가 등이 있겠다.
셋째로, 교육 전문가 및 교육 컨설팅 회사의 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자녀들의 적성과 전공에 가장 적합한 학교를 선정한 후 유리한 조건으로 입학 통지서와 financial package를 받아들기까지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1년 이상의 복잡한 과정이 요구된다. 물론 고등학교의 college counselor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들은 한 명이 적게는 수 십 명에서 많게는 수 백 명에 이르는 학생들의 진학 상담을 감당해야 하는 처지에 있는데다 학부모들이 영어에 익숙하지 않다면 심도있는 상담과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어떤 한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얻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master plan을 짜고 희망 전공에 따른 고교 학과목 선정 및 과외 활동과 봉사활동 계획 수립 및 조언, 대학 선정 및 입학 원서, 재정 증빙 서류 작성, 자격 가능한 장학금 및 학자금 조사 및 신청, 입학 허가를 받은 후 유리한 학교 선택 등의 보다 전문적인 진학 상담가의 도움은 경쟁이 치열한 상위권 대학 신청일수록 큰 도움이 된다 하겠다. 진학 상담가는 어느 특정 학교에 소속되어 있지 않기때문에 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개개 학생의 적성과 특성, 가정 형편에 따른 최선의 학교를 선정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와 가장 밀접하게 협력할 수 있는 전문인이다.
현재 교육 전문가와 교육 컨설팅은 놀라우리 만치 성장하고 있는데 미국 고교생의 6%가 이미 이러한 진학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명문 대학에 진학하고 있으며 특히 교육열이 높은 아시아권 부모들이 교육 전문가 및 교육 컨설팅 회사를 많이 찾고 있다. 일반적으로 교육 전문가와 교육 컨설팅 회사의 서비스는 대개 두 가지 유형으로 제공되는데, 하나는 일회성 컨설팅으로 당면한 의뢰 일을 처리해 주고 그에 대한 비용을 받는데 전문가에 따라, 회사에 따라 시간당 수 백 불을 받는다.
다른 하나는 대입 전형 전 수 년간의 master plan을 짜고 그 세부적인 집행과정에 일일이 컨설팅을 해 주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 수천 불에서 최고 3만불 가량의 컨설팅 비용을 내야 한다. 요즘 한인이 운영하는 학원 광고에 학자금이나 진학 상담까지 해준다는 광고 문안을 자주 볼 수 있지만 오랜 경험과 전문가적인 지식과 자격을 갖춘 상담가는 아직 소수이기 때문에 학부모 입장에서는 의뢰하는 진학 상담가가 NACAC(The National Association for College Admission Counseling)소속의 학교 진학 상담가 출신인지 또는 IECA (Independent Education Consultant Association)에 소속된 미국 전역의 진학 전문 상담가, 재정 보조 담당관 및 입학 사정관 연합체의 회원인지 반드시 체크 해보는 주의도 요구된다 하겠다.
자녀들이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준비해야하는 과정은 길고도 먼 길일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한국의 학생들이나 부모들은 단순히 SAT와 TOEFL 점수만으로 대학을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미국의 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해서 SAT나 TOEFL의 비중은 전체 진행과정 중에서 약 30% 정도 미만으로 차지한다. 또한 학교마다 그 비중의 차지가 너무나도 다양하다. 따라서 SAT나 TOEFL에 소위 “목숨을 건다”는 식으로 해서는 대학진학에 근복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오해는 하지 마시라. SAT나 TOEFL 점수는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동시에 대학입학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미국의 대학들이 그만큼 다양한 기준을 가지고 학생들을 선발하거나 아예 이러한 시험들을 무시한 채 학생의 전인적인 측면만을 보고 선발하는 학교들도 상당수 있다. 단적인 예로 USA TODAY 교육란에 미국 동부지역의 공과대학 대부분이 학생 선발에 있어서 SAT/ACT와 TOEFL 등을 시험을 option으로 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공과대학에서 이렇게 주장하게 것은 학생들이 시험을 통해서 선발하게 되면 그 학생이 과연 공과대학이라는 특수성에 맞는 학생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나오게 된 것이다. 그 학생이 공과대학의 특성상 과학 실험/실습에 얼마나 적응되어 있는지에 대한 반성을 통해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공과대학의 특수성에 맞는 학생은 고등학교 재학시 수학/과학 과목에 대한 우수한 성적, 실험/실습에 대한 적응도, Science Fair 참여도, 과학적 Idea의 창의성 등을 중점적으로 보겠다는 선언이기도 한 것이다.
미국 대학이 한국의 대학처럼 수능에 의해서 일괄적으로 학생들을 Cut-line해서 선발하는 시스템을 점점 거부하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학생들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더 중요한 요소로 부각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자신에게 정말 적합한 대학을 선정하고 그 학교로부터 입학허가서를 받기 위해서는 그 학교가 자신과 얼마나 잘 적합한지부터 따져봐야할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미국 대학 입학준비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미 해답은 거의 나온 셈이다. Think about i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