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대학 입학을 위한 AP 수강 전략....

예전과 다르게 현재 미국 대학입학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AP 과목 수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경쟁자들 중에서 자신이 좀더 돋보이려면 ‘고교 재학 시절 Academic한 영역에서 Aggressive했다’는 인상을 줘야 하는데, AP 과목의 수강이 바로 그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기 유학생과 그들의 학부모들 중에는 ‘좋은 대학에 가려면 고교 시절 AP 과목을 무조건 많이 수강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을 정도다. 특히 최근 2004년 가을 학기 UC 버클리 합격자의 평균 AP 및 Honor 과목수가 19.7개인 것으로 발표되면서, 학부모들과 학생들 사이에서 ‘그렇다면 고등학교 재학 시절 내내 AP 만 수강해야 하는가’라고 탄식하며 걱정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아무튼 그렇게 어렵다는 AP에 관해 개괄적으로 한 번 정리를 해보록 하겠다.

학교마다 AP 코스를 개설하고 있는 내용이 다르다. 왜냐하면 학교마다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현실적으로 AP 담당 선생님을 양성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AP 과목을 담당하려면 선생님 스스로가 능력, 의지, 희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또한 이러한 선생님이 있다 하여도 그 선생님들을 양성시키고 훈련시키는 학교 예산이 만만치 않게 필요하다. 예를들어, 고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일주일 동안 교육하는 데만 1000불이상이 든다고 한다. 또한 이후로도 계속 워크샵 등을 통해서 새로운 정보나 학습의 내용 등을 확보하고 익혀야 한다. 이외에도 AP 과목 개설에 필요한 자료, 원하는 학생수 등도 변수가 되기 때문에 학교마다 개설하고 있는 AP 코스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어려운 현실적 이유 때문에 선생님들 중에 AP 선생님이 되는 것을 꺼리는 사람도 있다. 어떤 선생님들은 AP 선생님이 되는데 큰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여러 차례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다, AP 과목은 Honor 과목과 달라 ‘시험 통과율(=Passing Rate)’이란 수치가 그 결과로서 제시되기 때문에, Honor 과목은 좋아도 AP 과목은 부담스러워하는 선생님들이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미국 명문대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AP 과목들을 들어야만 하는가? 요즘 미국 명문대 입학을 위해서는 AP 과목을 많이 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조기유학생과 한국 학부모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퍼져있기는 하지만, 이에 대한 몇 가지 주의하여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로, 자신이 충분히 AP 과목을 수강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과 의지가 있는지를 점검해봐야 한다. 이르테면 무리하게 AP 과목을 선택해서 그 과목에 대한 성적으로 C를 받는다면 오히려 이보다는 Honor Class나 Regular Class를 수강해서 성적을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 즉, 좋은 성적을 얻기 힘들다고 판단이 되면 무리하게 혹은 자랑삼아 겉멋들어서 수강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문제는 AP과목 없이 학교 성적을 받았다면 소위 명문대(엘피스에서는 미국 내셔널 상위 100개 대학을 목표로 학생들을 준비시키고 있다.) 입학은 힘들다는 것이다. 둘째로, ‘Focus’라는 요소이다. 대학에서는 무조건 많은 AP 과목 수강을 바라지는 않는다. 오히려 희망하는 전공과 관련하여 어떤 공부를 집중적으로 했는가를 더 우선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테면 MIT 같은 곳은 수학이나 과학에서 얼마나 많은 AP 과목을 수강하여 좋은 성적을 받았는지, 또 과외활동 역시 어떤 수학/과학 관련 활동을 했는지를 본다. 무조건 AP 과목 수만 늘려놓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셋째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점점 성적이 더욱 좋아지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에서 입학사정을 할 때는 고등학교 전과정의 성적을 보는데, 9-10학년때 잘하다가 11-12학년 때 못하는 학생보다는 9-10학년 때는 좀 못하다가도 학년이 오를수록 더욱 성적이 좋아지는 학생을 선호한다. 왜냐하면 이는 ‘계속 노력하는 학생’이란 이미지를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AP 수강도 초반부터 무리하기 보다는 학년이 높아질수록 더욱 노력하는 식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학생에게 유리하다.

그러므로 각 학년별로 구체적으로 AP 과목을 수강하는 것이 좋은데, 이를테면 수강계획을 세울 때 10학년 때는 2과목 정도, 11학년 때는 3과목 정도, 12학년 때는 2-4과목 정도 수강하는 것이 대체적으로 무난할 것이다. 이렇게 수강하다보면 고교시절 총 7-9 과목 정도 수강하는 것이 된다. 이정도면 현재 미국 명문대에 합격하는 학생들의 평균 AP 수강 수치가 된다.

다만,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최근 2004년 가을학기 UC 버클리 합격자의 평균 AP 및 Honor 과목수가 19.7개인 것으로 발표되었는데, 위와 같은 계획으로 AP 과목을 수강하게 되면 다소 과목수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여질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해당 대학에서의 발표를 주의해서 이해해야 한다. 첫째, 이번 발표는 AP 과목 뿐만아니라, Honor 과목까지를 합한 것이다. 둘째, 이번 발표의 ‘과목’은 Semester 를 기준으로 했다. 즉, 1년 단위로 환산하자면 약 10개 과목 정도인 것이다. 결국 이 수치는 앞서 추천한 고교시절 총 7-9과목을 AP로 수강하는 것과는 차이가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위에서 제시한 AP 수강 계획이 소위 Ivy League같은 명문 사립 대학교 진학 희망자에게도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려운 AP 과목의 성적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어떤 학부모들은 AP 과목의 B가 좋은지, Regular 과목의 A가 좋은지 물어보곤 한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것은 AP 과목에서 A를 받는 것인데, 만약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Regular과목에서의 A보다는 AP 과목에서의 B를 받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AP 과목에서 C를 받을 것이라면, 차라리 Honor 과목이나 Regular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을수도 있다.

그리고 AP 과목의 성적에 관해서는 원래 AP 테스트에서 3점 이상을 받게 되면, 대학에서 그 학점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즘에는 현실적으로 대학마다 정책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즉, 최근에는 4점이나 5점을 받아야 인정하겠다는 학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그만큼 AP 과목 수강이 늘고 있으며, 이는 미국내 명문대학 입학의 치열한 경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고교 시절 AP 과목 수강을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해서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이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것은 학생이 공부를 잘 하는 것이다. 아주 원론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어려운 AP 과목에 대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솔직히 공부 잘하는 학생들에게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새로운 도전을 필요로 하더라도 이를 책임있게 성취할 수 있는 학생들이라면, 그리고 좀더 좋은 대학, 명문대학을 가고자하는 학생들이라면 AP 과목을 수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영어와 수학은 기본이다. 이러한 전제하에서 좋은 고등학교를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미리 준비할 것이 있다면 충분한 ‘School Researching’을 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미국의 고등학교는 학교마다 제공하는 AP 과목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학교는 아주 많이 제공하고 어떤 학교는 적게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 어떤 학교가 좋은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AP 시험에 대한 학교 정책도 체크해 봐야 한다. 어떤 학교는 AP 수강생들 모두에게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어떤 학교는 이를 학생들의 결정에 맡기는 곳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마지막으로 고등학교에서는 Regular 과목에서 아무리 A를 받았다 하더라도 곧바로 AP로 갈 수 있도록 조치하는 학교는 없다. 따라서 AP를 수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Regular 과목뿐만 아니라, 필수적으로 Honor과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하며, 또한 해당 과목 선생님의 추천도 반드시 받아야하며 또한 테스트도 받아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AP 과목을 들을 수 있으면 또한 반드시 좋은 성적을 얻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좋은 대학, 명문 대학을 입학할 수 있는 좀더 넓은 선택과 가능성이 주어질 수 있는 것이다.